[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버클리대의 컴퓨터 전문가가 비트코인을 소의 배설물에 비유하며 화폐 역할을 할 수 없는 아무 쓸모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버클리대 국제컴퓨터과학연구소의 니콜라스 위버 선임연구원은 최근 블롬버그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비트코인이 처음 선보인 당시 그것이 “소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위버는 비트코인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 실제 화폐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범죄에 이용할 의도가 아니라면 암호화폐가 페이팔과 같은 기존 디지털 통화 시스템에 비해 효율적일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위버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암호화폐는 돈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첫째는 비트코인의 불변성이 판매자들로 하여금 지불 거절 상황을 피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개인 소유 월렛에 대한 해킹 사례들에서 증명된 것처럼 암호화폐는 보통 사람들이 안전하게 보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위버는 암호화폐는 너무 어려워서 돈처럼 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나마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상인들도 비트페이나 코인베이스 커머스와 같은 제3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