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목표로 최근 다지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차트가 내년 초 비트코인이 14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핀볼드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 트레이딩샷(TradingShot)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11월 내내 명확한 상승 채널 안에서 거래되면서 2023년 11월에 관찰된 것과 유사한 강세 패턴을 만들어냈다.
트레이딩샷은 비트코인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만 달러 부근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곧 이 레벨을 돌파해 2025년 초까지 14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차트는 2024년 8월과 2023년 8월의 저점 사이에 눈에 띄는 유사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두 시기 모두 비트코인은 중요한 추세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MA) 아래로 잠시 하락한 뒤 컵 패턴을 통해 반등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다지기에 이은 상방향 돌파를 알리는 신호로 종종 축적 단계의 시작을 나타낸다.
이 기간 동안 1일 상대강도지수(RSI)는 ‘강세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를 나타내면서 하락 모멘텀 약화와 잠재적 반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2024년 11월에는 상승 채널 패턴과 함께 강세 골든 크로스가 만들어졌고 이는 강력한 상방향 모멘텀, 그리고 2024년 3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진 것과 유사한 구도를 형성했다.
트레이딩샷은 최근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 데스 크로스가 단기 약세 모멘텀을 시사했지만, 역사적 패턴에 따르면 이러한 조정은 강한 회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프랙탈 대칭(fractal symmetry)은 2024년 8월 저점으로부터 2.0 피보나치 확장선을 테스트한 후, 3.0 피보나치 수준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2025년 2월까지 14만 달러 부근을 목표로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시간 4일 오전 11시 1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540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뉴욕 시간대 9만3629.56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1월 22일 9만9655.50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