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이 CNBC 앵커 앤드류 로스 소킨과의 대화에서 비트코인(BTC)을 금(gold)에 비유했다고 유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금과 유사하지만, 가상적이고 디지털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미국 달러와 경쟁할 수 없으며, 오히려 금과 경쟁하는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매우 변동성이 크다. 달러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금과 경쟁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나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파월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0.6% 상승하며 9만 6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한 발언은 그의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이 이전보다 변화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비트코인의 투자 내러티브가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비트와이즈(Bitwise)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프 박은 파월의 발언에 대해 “이제 비트코인 투자 사례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없다. 2024년 현재, 파월, 래리 핑크, 드러켄밀러 같은 금융 및 투자 리더들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과 기존 투자 자산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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