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뉴욕 시장 에릭 애덤스가 2022년 초 자신의 첫 세 번의 급여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받겠다는 결정으로 받았던 비판을 역공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12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비트코인을 받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비웃었다. 그런데 지금은 누가 웃고 있나? 내 비트코인을 한번 봐라. 모두가 날 조롱하며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는 것을 문제삼았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하지 못한 걸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급여로 얻은 수익, “공식 보고서에 기재됐다”
애덤스는 자신의 비트코인 급여 수익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는 뉴욕시 이해충돌위원회(COIB) 연례 보고서에 공개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BTC 보유량이 5000달러에서 5만 4999.99달러 사이로 기재되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30% 상승해 최고 9만 9600달러에 도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애덤스가 보유한 BTC는 약 11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혁신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애덤스는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에도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혁신을 두려워해 경주마를 멈추게 하는 것과 같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열린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는 일반적으로 친(親) 암호화폐적 입장을 취해왔지만, 일부 제한도 존재한다. 2022년 1월에는 주 정부 기관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상업적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해 6월에는 뉴욕주 상원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최근 채굴업체 그리니지가 환경허가 신청 거부에 맞서 법적 승리를 거두며 뉴욕 내 채굴 사업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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