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가 3만 달러 상당의 밈 코인 ‘스키마스크독(SKI)’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디크립토에 따르면 콜린스 의원은 재정 데이터 플랫폼인 언유주얼 웨일스가 공개한 거래 내역에서 ‘스키마스크독’과 또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SKI의 가격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0.24달러를 기록했다.
콜린스 의원은 “나는 이 코인들을 좋아해서 샀다”며, “워싱턴과 월스트리트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부당하게 낙인찍었다. 이제 이 산업을 정당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키마스크독’은 개가 스키 마스크를 쓴 이미지를 사용하며 자유로운 자기 표현과 사회적 비판을 상징하는 밈 코인이다. 해당 코인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거래되며, 최근 시장가치는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콜린스 의원은 이 밖에도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 관련 에어로드롬(AERO) 코인에도 1000~1500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AERO 역시 소폭 상승해 1.8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만 여섯 차례 암호화폐 관련 거래 보고서를 제출하며 활발한 거래 활동을 보인 콜린스 의원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사고팔았다. 그는 밈 코인도 다른 자산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특별한 규제 요구를 부정했다.
콜린스 의원의 행보는 정치인의 암호화폐 거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2022년에는 공화당 매디슨 코손 전 하원의원이 밈 코인 ‘렛츠고브랜든’으로 수익을 올렸다가 미공개 거래로 벌금형을 받았다. 콜린스 의원의 스키마스크독 구매가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06: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