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으나, 개인의 순매수로 하락 폭을 좁히고 있다.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5일 오전 10시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04%) 하락한 2463.03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67.3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0억원, 229억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50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1.67%), 전기전자(0.6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2.51%), 보험(-2.40%), 운수장비(-1.7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1.73%), 삼성바이오로직스(0.73%), 고려아연(4.6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4%), 현대차(-0.96%), KB금융(-7.44%)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 내는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4포인트(0.45%) 하락한 674.1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3억원, 102억원을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989억원 순매수로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JYP Ent.(0.14%)를 제외한 알테오젠(-2.04%), 에코프로비엠(-0.52%), HLB(-0.56%), 리가켐바이오(-2.7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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