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에티오피아의 비트코인(BTC) 채굴량이 급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에티오피아는 현재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에서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티오피아는 이로써 미국·중국·체코 등 기존 선두 국가들과 함께 상위 5개 비트코인 채굴 국가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에티오피아 전력청(EEP)에 따르면 현지 채굴 업체는 현재 6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EEP는 이 수치가 1년 안에 1기가와트(GW)로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7%에 해당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에티오피아가 채굴 허브로 부상한 것은 중국 채굴자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2021년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비트푸푸 등 중국 채굴자 다수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주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채굴 기업 비트마이닝도 에티오피아 시장에 진출했다. 비트마이닝은 에티오피아에서 51MW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와 1만7869개의 채굴 장비를 1430만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에티오피아의 매력은 풍부한 수력 발전과 잉여 재생 에너지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에티오피아를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에티오피아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해지며 EEP는 지난 10개월 동안 25개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5500만달러(약 778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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