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47.0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87%, XRP 2.93% , 라이트코인 2.60%, EOS 0.55%, 비트코인캐시 4.99% 등 주요 코인 대부분 전날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6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9%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달러 하락한 3890달러를, 4월물도 5달러 내린 3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전날에 비해 하락 종목의 수와 하락 폭이 모두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후 소폭 하락중이며 거래량은 10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2% 안팎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바이낸스코인, 스텥라의 하락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CCN은 비트코인이 3000달러 선을 탈출해 4000달러에 도달하기까지 3주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4000 선 아래로 갑자기 내려간 것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알트코인들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크립토독’으로 알려진 분석가는 알트코인들의 최근 추세는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3500 선까지 떨어지더라도 알트코인들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 회복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