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드래곤엑스(DragonEx)의 플랫폼과 이용자들의 암호화폐가 해킹을 당했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래곤엑스는 전날 자사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24일 거래소 플랫폼과 자용자들의 자산에 대한 해커의 공격을 확인하고 관리자가 사용자들에 즉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자산 일부가 회수됐으며 나머지 도난당한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스토니아,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을 포함한 국가들의 사법 당국들에 이를 통보했으며, 모든 플랫폼 서비스를 폐쇄했고, 정확한 자산 손실 및 복구 상황은 일주일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래곤엑스는 해킹 사실 발표 후 이날 추가 발표를 통해, 도난 피해를 당한 암호화폐 지갑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EOS, 리플(XRP), 라이트코인 등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 측은 또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업계의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사용자들은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자산의 이동을 멈출 것을 당부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드래곤엑스는 사건 발생 전 24시간 동안 약 1억8800만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