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2014년 파산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3주 만에 다시 대량의 비트코인(BTC)을 이동했다.
5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인용해 “마운트곡스와 연결된 주소가 28억달러(약 4조원) 상당의 2만7871BTC를 미확인 주소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여전히 40억달러(약 5조6500억원) 상당의 3만9878BTC를 보유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11월 11일에도 당시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약 3만개를 이동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온체인 움직임은 올여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채권자 상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7월 마운틴곡스가 채권자 상환을 시작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직전 달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이어 지난 10월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기한은 내년 10월 31까지로 1년 연기됐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돼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차지했던 일본의 디지털자산 거래소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85만개 해킹 피해 이후 2014년 문을 닫았다.
코인데스크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27분 비트코인은 지난 1시간 동안 0.7%, 하루 동안 6.6% 오른 10만298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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