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 기술의 수용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고가의 명품을 모조한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LVMH가 자신들이 판매하는 고가 상품의 진품 입증을 위한 블록체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드네임 아우라(AURA)로 명명된 LVMH의 블록체인은 금년 5월이나 6월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LVMH이 선보일 이 명품 기원 입증 플랫폼은 루이비통과 LVMH의 또 다른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을 시작으로 60개가 넘는 LVMH의 모든 브랜드, 그리고 궁극적으로 경쟁사 제품들까지로 적용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우라 프로젝트 내용을 알고 있는 두 명의 소식통들은 LVMH가 풀타임 블록체인 팀을 구성해 1년 넘게 이더리움 디자인 스튜디오 컨센시스(ConsenSys),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져(Azure)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LVMH나 프로젝트 파트너들 – 컨센시스와 마이크로소프 -이 아우라의 공식 출시 이전에 코멘트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코인데스크에 “아우라는 판매되는 고가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고 원자재부터 판매 시점까지의 제품 출처를 추적할 것”이라면서 “추적 범위를 중고품시장까지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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