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어느 금융기업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기술 책임자가 블록체인 기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은행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캐서린 베산트는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은행의 입장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자신의 견해는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다.
베산트는 자신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BoA는 현재 80건 이상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대 회계법인과 다른 월스트리트의 금융 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 은행의 기술 책임자인 베산트는 블록체인 기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개인이나 소규모 거래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용 사례를 아직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모두 블록체인을 들고 나오더라도 자신은 그것의 사용 사례를 제시할 수 있어야만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관심을 모으는 JP모건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 JPM코인 출시에 대해서 베산트는 “나는 1년 후 JPM코인의 실제 사용량을 궁금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