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환 확인된 듯…30일 이평선인 3883선 시험할 둣
비트코인, 1.1% 내린 3971달러…이더리움, 1.1% 하락한 135달러
XRP 1.6%, 라이트코인 1.5%, 비트코인 캐시 1.5%, 바이낸스 코인 4.4%, 테더 0.3%, 스텔라 4.4% ↓…EOS 0.6%, 카르다노 2.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도 이틀째 하락했지만 3900선 중반에서의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7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6분 기준 3970.7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4% 내렸다. 이더리움은 1.08% 하락한 134.6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61%, 라이트코인 1.46%, 비트코인 캐시 1.53%, 바이낸스 코인 4.35%, 테더 0.33%, 스텔라가 4.39% 후퇴했다. 반면 EOS는 0.63%, 카르다노는 2.8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7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12시1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과 4월물은 각각 15달러가 오른 3910달러와 3905달러를, 5월물은 5달러가 전진한 3895달러에 거래됐다. 6월물은 보합세로 389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도 전일 4천선 아래로 후퇴한 뒤 3950달러를 중심으로 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은 110억달러를 상회, 다소 늘었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1%의 낙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과 스텔라는 4% 이상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초반 다소 반등하던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은 2주래 저점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rackedMarekt의 분석가 재니 지에딘스는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표현하고, “비트코인이 4천선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저점 매수세력 역시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단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CCN도 비트코인이 3000달러 선을 탈출해 4000달러에 도달하기까지 3주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4000 선 아래로 갑자기 내려간 것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알트코인들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크립토독’으로 알려진 분석가는 알트코인들의 최근 추세는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3500 선까지 떨어지더라도 알트코인들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 회복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월간 종가가 3800선을 방어애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며 4천선 밑으로 내려서 단기 약세 전환이 확인된 상태라고 평가하고, 특히 수일내 30일 이평선인 3883달러를 시험하는 등 3900선 밑의 주요 지지선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50%, S&P500지수는 0.64%, 나스닥지수는 0.7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