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이더리움(ETH)이 하루 동안 13만개가 넘는 신규 활동 주소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가격 역시 꾸준히 올라 4000 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동시에 이끌면서 네트워크와 가격이 함께 상승 곡선을 탄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디지털산 전문 매체 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하루 13만4000개의 신규 주소 생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활성 지갑 수는 이미 2억 개가 넘는다.
코인리퍼블릭 측은 하루 13만4000개의 신규 주소 증가는 과거 대비 이례적인 수치라며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가격 상승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오후 11시 53분 현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8% 오른 3941.53 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과매수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RSI는 14일 동안의 가격 상승폭과 하락폭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래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도구로 쓰인다. 0 ~ 100 사이의 값에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30이하면 과매도로 해석한다. 이날 이더리움의 RSI 값은 70.103이다. 이외에도 50일 이동평균선(MA)이 200일 MA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장기적인 가격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인리퍼블릭은 “네트워크 성장과 가격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갑작스러운 리스크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