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비트코인 큰 손’인 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0시 19분(서부 시간 오전 7시 19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1.97% 오른 414달러에 거래됐다.
상승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10% 가까이 오른 444.9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총 38만6천700개 보유한 ‘큰 손’이다. 보유량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개수 1천980만개의 약 2%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으며,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10만개 이상을 매입한 바 있다.
지속적인 매입으로 이 기업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데 기여했으며,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해 말 주가는 63.16달러였으나 전날 종가 기준으로 544% 치솟았다.
지난달 21일에는 54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52% 오른 10만2천105달러 거래됐다.
한때 10만3천9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약 2% 오른 3천880달러와 2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급등하며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리플은 9.80% 하락한 2.33달러에 거래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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