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서클(Circle)이 캐나다의 강화된 규제 조건을 충족하며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규제 승인을 받은 스테이블코인이 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성과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캐나다 내 규제 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코이데스크에 따르면 캐나다 증권관리국(CSA)은 2023년부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치 기반 암호화 자산(VRCA)’의 상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서클은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 USDC가 이 규제를 충족하며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시장 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서클은 “USDC는 캐나다에서 이 규제 조건을 충족한 첫 번째 스테이블코인이며, 우리는 캐나다 당국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의 국경 간 결제와 소매 및 기관 간 거래 정산 시스템에서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강화된 규제 압박 속에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바이낸스는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은 테더(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플랫폼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테더의 경우 시가총액이 1350억 달러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한편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을 VRCA 규정을 충족한 유일한 발행자로 공식 웹사이트에 등재했다. 캐나다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스테이블코인 상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마감 기한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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