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의장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한 데 대해 XRP 지지자인 존 디턴이 실행해야 할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디턴은 앳킨스 지명 소식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의 새로운 수장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우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C 인사 개편
디턴은 SEC가 과거 디지털 라이선싱 사(Digital Licensing Inc., DEBT Box)와 관련된 소송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서류를 조작했따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된 모든 직원의 즉각 해임과, 게리 겐슬러 의장 체제에서 승진한 주요 인사들의 직위 조정을 요구했다.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 해체
디턴은 SEC 내 디지털 자산 부서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이를 일반 사기 조사 부서로 통합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금융 사기를 일괄적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다.
자율 보관 및 탈중앙화 금융(DeFi) 명확화
새 의장은 암호화폐 자산의 자율 보관(self-custody) 및 탈중앙화 금융이 SEC 규제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겐슬러 전 의장의 광범위한 증권 규제 주장과 대조되는 입장이다.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한 인력 채용
디턴은 앳킨스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공유하는 인력을 발탁할 것을 제안했다.
암호화폐 시장, 임명 소식에 반응
트럼프의 앳킨스 임명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새 의장의 리더십이 규제 환경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는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새 정책이 가져올 세부적인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변화는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와 기업 환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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