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환 확인된 듯…30일 이평선인 3883선 시험할 둣
비트코인, 0.4% 오른 3971달러…이더리움, 0.7% 상승한 135달러
EOS 0.8%, 테더 0.2%, 스텔라 1.4%, 카르다노 5.4% ↑…XRP 0.6%, 라이트코인 0.9%, 비트코인 캐시 0.2%, 바이낸스 코인 0.9%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하며 후장들어 혼조세로 돌아섰다. 등락폭도 주요 코인 대부분이 1% 내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강보합세로 반전되며 3900선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5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3971.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6% 올랐다. 이더리움은 0.70% 상승한 135.07달러에 거래됐다.
EOS가 0.84%, 테더 0.23%, 스텔라 1.37%, 카르다노가 5.36% 전진했다. 반면
XRP는 0.60%, 라이트코인 0.85%, 비트코인 캐시 0.18%, 바이낸스 코인이 0.8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7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0달러가 오른 3905달러를, 4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3905달러를,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5달러와 10달러가 상승한 390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반등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박스권을 이어갔다.
비트코인도 3950달러를 중심으로 한 횡보세를 지속했다. 다만 거래량은 108억달러 수준을 보이며 다소 늘었다.
마켓워치는 초반 다소 반등하던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은 2주래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rackedMarekt의 분석가 재니 지에딘스는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표현하고, “비트코인이 4천선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저점 매수세력 역시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단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CN도 비트코인이 3000달러 선을 탈출해 4000달러에 도달하기까지 3주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4000 선 아래로 갑자기 내려간 것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알트코인들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크립토독’으로 알려진 분석가는 알트코인들의 최근 추세는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3500 선까지 떨어지더라도 알트코인들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 회복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월 종가가 3800선을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며 4천선 밑으로 내려서 단기 약세 전환이 확인된 상태라고 평가하고, 특히 수일내 30일 이평선인 3883달러를 시험하는 등 3900선 밑의 주요 지지선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55%, S&P500지수는 0.72%, 나스닥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