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금속 거래소 LME(런던금속거래소)가 금속 실물(physical metals)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 전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LME가 금속 실물 거래를 추적할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금속 거래업자들과 은행들로 구성되는 컨소시엄은 스위스의 금속 거래업체 머큐리아가 주도하며 대형 은행 ING와 맥커리도 참여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산업 소비자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금속의 출처를 보다 쉽게 추적할 수 있게 되며 금속 트레이더들의 재고 관리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와 NGO(비정부기구)들은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공급 체인이 초래하는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압력을 가중시켜가고 있다.
FT에 따르면 매트 챔벌레인 LME 최고 경영자는 머큐리아 이니시어티브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았지만 금속업계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추적 및 보관 시스템 구축에 동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챔벌레인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는 “당신들은 당신들의 금속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금속 보유에 대한 증거를 갖게 된다”면서 “그러나 당신이 무슨 금속을 갖고 있고 그것이 어디 있는지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금속 시장으로서는 환상적인 비전”이라면서 “우리 업계가 합심해서 이를 실현시킨다면 금속 트레이딩 커뮤니티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LME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