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XRP) 가격이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이 올라가면서 리플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리플 랩스(Ripple Labs)의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지연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인피디아는 6일 “XRP 가격이 현재 2.50 달러에서 저항을 맞고 있으며, 2.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XRP는 한 달 만에 335% 상승하며 연간 최고치인 2.85 달러에 도달했으나, 현재는 18% 하락했다.
크립토 전문가 파브 훈달은 “비트코인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면 XRP가 2.0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XRP에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
# 비트코인 점유율이 진짜 위협
비트코인 점유율은 현재 55.28%로, 이번 주 약간 감소했다. 하지만 훈달은 점유율이 60~70%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이 XRP와 같은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XRP의 최근 급등으로 인해 많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고, XRP에 대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증가와 가격 조정이 결합되어 시장 하락 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훈달은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XRP 롱 포지션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시장이 ‘위험한 구역’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XRP/BTC 비율은 0.00002375로, 이는 12월 5일 이후 2.7% 증가하고, 지난 달 기준으로 47% 상승했다. 훈달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 시장이 진정되고 거래 활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리플 스테이블코인 출시 지연 여파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출지 지연 이후 XRP는 시가총액에서 테더(USDT)에 밀려 3위 자리를 잃었다.
현재 XRP는 2.3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7% 더 하락하면 약 1억4000만 달러 상당의 XRP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가 2.50 달러 저항을 뚫지 못하면서 더 큰 압박이 가해지고 있고, 시가총액도 1328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XRP가 2.50달러 저항을 뚫으면 3.00 달러를 향한 상승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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