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암호화폐 시장이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선 이후 기관투자자의 강력한 자금 유입과 스팟 ETF의 기록적인 실적 덕분이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11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39.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11월 한 달간 36.9%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99K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역시 45.1% 상승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요 원인으로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SEC 의장 교체 기대감 등이 분석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스팟 ETF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ETF는 한 달간 6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이더리움 ETF는 11억 달러를 순유입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누적 유입액 310억 달러로 비트코인 ETF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있었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7에서 70으로 상승하며 강세장을 예고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 솔라나는 디파이(DeFi)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솔라나의 일일 수수료가 이더리움을 14일 연속으로 초과했다. 이더리움은 트론을 제치고 USDT 공급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NFT 시장은 11월 동안 거래량이 57.6% 증가했지만, 참여자는 감소했다. 비트코인 기반 NFT는 거래량이 약 220% 급증하며 주목받았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NFT 시장이 소수의 주요 프로젝트와 대형 참여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미국 내 명확한 규제 도입이 암호화폐 ETF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5년 규제 명확성 확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0:2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