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 현물 ETF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너 테렛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최소 두 건의 솔라나 현물 ETF 신청을 거절할 방침을 통보했다.
SEC의 ETF 거절 움직임
보도에 따르면, SEC는 특정 신청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절 통보를 받은 두 개 업체 외에도 나머지 세 곳의 19b-4 신청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려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렛은 SEC가 과거에도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현재 행정부에서는 새로운 암호화폐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을 전했다.
또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지난 1월 한꺼번에 승인했던 전례를 들어, 솔라나 ETF가 단독으로 승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역시 “SEC의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기 전에는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에 대한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내년 1월 폴 앳킨스가 SEC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시점에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라나 가격 안정 유지
규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SOL은 2.5% 하락한 234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분석가들은 솔라나의 240 달러 저항선 돌파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경우290~300 달러 사이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솔라나 현물 ETF의 승인 여부는 SEC의 행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SEC의 차기 리더십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