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크론벤처스AG(Kronn Ventures AG)가 베트남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에 본사를 둔 유통기업 린탄(Linh Thanh)그룹과 베트남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린탄 그룹 관계자는 “크론은 스위스의 블록체인 기술 선두 기업으로, 이 회사와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론의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 진출 계획 발표는 베트남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활동 금지 조치를 취한 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베트남 증권감독원은 지난해 7월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모든 발행, 거래, 중개 활동을 금지시켰는데, 이는 베트남 총리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크론 측은 자사가 베트남에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사업허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CCN은 베트남 당국의 조치와 관련 입법 상황 등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크론 측에 분명한 법적 자격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