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이 6일(현지 시간)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거의 90%로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4.50% ~ 4.75%에서 4.25% ~ 4.50%로 25bp 내릴 가능성은 89.3%로 전일의 71.0%에 비해 18.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29.0%에서 10.7%로 줄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상승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2만7000 건 증가, 다우존스 전망치 21만4000 건을 상회했다. 이는 상향 수정된 10월의 3만6000 건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수치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대로 4.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고용보고에 대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긍정적 데이터로 받아들였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오늘 아침 데이터는 추수감사절 뷔페였다. 급여는 그대로이고, (이전 고용 증가 데이터) 수정치는 긍정적이지만 실업률은 상승했다”면서 “이번 지표는 연말 분위기를 죽이지 않을 것이며 연준은 12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퀸즈 칼리지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학장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실업률이 다시 상승한 것은 연준이 편안하게 금리를 25bp 내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내용의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비트코인은 소폭 전진했고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도 소폭 상승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