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플로리다주가 2025년을 목표로 비트코인(BTC)을 주정부 준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블록체인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회(FBBA) 회장 사무엘 암스는 2025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준비금이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이미 해당 계획의 기초 작업이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주정부의 기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플로리다주의 1857억 달러 규모 연기금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암스는 이 기금의 일부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할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1165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흑자 중 일부를 비트코인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핵심 공공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의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암스는 이번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포함해 친(親)비트코인 입법을 플로리다 의회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플로리다를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채택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주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