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밈코인의 시가총액과 암호화폐 시장 내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CEX.I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같은 밈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금년 초 1.3%에서 12월 1일 기준 3.16%로 증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할 경우 이 비율은 같은 기간 4.2%에서 11.21%까지 상승했다.
코인게코 데이터를 기준으로 밈코인의 시장 가치 합계는 1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CEX.IO의 상품 운영 부사장 알렉산드르 케리야는 코인데스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과거 사이클에서 밈코인은 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강세장 후반기에 최대 규모의 자금 로테이션을 경험했다”며 “그러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반감기 이전부터 밈코인의 영향력이 커졌고 올해 중반 비트코인의 다지기 기간 중에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밈코인의 급성장은 프로젝트 생성 속도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매일 6만 개 이상의 밈코인이 생성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솔라나에 기반을 둔 Pump.fun을 통해 제작된다.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330%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979% 늘어나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5.27%를 차지했다.
케리야는 “밈코인의 성장은 신규 투자자 유입과 소매 중심의 시장 이야기를 반영한다”며 “이는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투기적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