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최고의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찾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업체 블록(Block Inc., SQ)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을 위한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립코드니스에 따르면, 금융 분석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은 블록의 주가 목표치를 기존 90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2025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번스타인은 스퀘어(Square)의 총 결제 금액(Gross Payment Volume, GPV) 증가, 운영 효율성 개선 등 전략적 성과가 회사의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쇼핑 시즌 동안 사상 최대 거래 기록을 달성하며 강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구글페이와 애프터페이(Afterpay)의 통합은 향후 매출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구매 후 지불 서비스(Buy Now, Pay Later, BNPL) 확대, 젊은 소비자층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블록은 매출 6.4% 증가와 조정된 수익의 강력한 상승을 기록했다. 번스타인은 블록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합리적이라 평가하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23 이하로 유지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번스타인은 블록이 견고한 재무 구조와 충분한 현금 보유를 기반으로 S&P 500 지수 편입에 적합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다른 분석기관들, 예를 들어 BTIG와 골드만삭스도 블록의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