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4원 가까이 더 오르며 가라앉지 않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늘어난 점도 달러화에 추진력을 더해줬다.
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7.90원 오른 1,4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419.20원과 비교하면 3.80원 더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정국 불안감이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를 강력하게 짓누르고 있다.
주말 동안 탄핵 표결이 예정은 돼 있지만 다시 연기되거나 탄핵 결과가 나온 뒤에도 혼란은 여전히 수습되지 않는 상황도 가능하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달러-원에 견고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신규 고용이 22만7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22만명을 웃돌자 강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달러인덱스를 상승세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의 반등에 달러-원 환율도 오름폭이 더 커졌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투자 전략 총괄은 “고용 숫자가 특별히 터무니없이 강하지는 않았다”며 “평균과 더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야간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933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580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1위안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29.20원이었고, 저가는 1,414.7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0억7천4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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