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데이비드 삭스를 백악관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차르로 임명했다. 삭스는 페이팔 등 테크 경영자 출신으로,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의 삭스 임명 발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고 보도했다.
삭스는 강력한 솔라나 지지자이자 다중 코인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AI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발언과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삭스는 정부의 AI 기술 과잉 개입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하며, 오픈소스 AI 솔루션과 산업의 자율 규제를 지지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오픈AI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에게는 삭스의 임명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삭스와 마크 큐반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오픈AI의 영리 구조 전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 오픈AI의 영리 전환과 갈등
일론 머스크는 2015년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시작된 오픈AI의 초기 투자자이자 공동 창립자였다. 그러나 올트먼의 지도 아래, 오픈AI는 영리 목적의 분사를 통해 비영리 연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머스크는 경쟁 인공지능 회사인 xAI를 운영하며,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12월 2일 머스크와 xAI의 변호사들은 캘리포니아 법원에 이 전환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제출했다.
삭스는 팟캐스트에서 “오픈AI가 머스크를 기부 목적으로 속였다” 며 “오픈AI가 비영리 자선에서 영리적 피라냐 회사로 변모했다” 고 비판했다. 큐반도 동의하며 “그런 사람들과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트먼은 삭스의 임명을 축하하는 첫 번째 인물 중 하나였다. 이후 머스크는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지를 추가하며 올트먼의 게시물에 반응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메사리의 전 CEO인 라이언 셀키스도 이들의 트윗과 리트윗에 합류해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는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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