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50선 회복…이날 반등세로 단기 약세 반전 추세는 중립화 돼
비트코인, 2.5% 오른 4070달러…이더리움, 3.5% 상승한 140달러
XRP 2.6%, EOS 17.8%, 라이트코인 5.4%, 비트코인 캐시 7.3%, 바이낸스 코인 3.2%, 스텔라 3.9%, 테더 0.4%, 카르다노 11.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주요 코인들이 2~4% 올랐고, EOS는 18%나 폭등하며 시총 4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도 2.5%나 올라 4050선을 상회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질 정도로 시장 전체적으로 상승 장세가 연출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4069.5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53% 올랐다. 이더리움은 3.50% 상승한 139.7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59%, EOS 17.81%, 라이트코인 5.37%, 비트코인 캐시 7.27%, 바이낸스 코인 3.23%, 스텔라 3.85%, 테더 0.35%, 카르다노가 11.46%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23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2%로 줄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05달러가 오른 4010달러를, 4월물은 100달러가 상승한 4005달러, 5월물은 105달러가 전진한 4010달러, 6월물 역시 100달러가 오른 400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오랜만에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3주래 가장 강력한 하루를 보냈다. 또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EOS와 카르다노가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날 3900 선으로 밀렸던 비트코인은 4천 선을 회복한 후 3% 가까운 상승폭을 견지했다. 거래량 역시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3주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4천선을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립토 겨울이 하루 아침에 여름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봄은 통상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한 변동성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ADA가 카르다노 프로토콜 개발 마지막 단계로 인정 받는 1.5메인넷 출시 이후 가격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코인베이스의 ADA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함께 카르다노 개발 로드맵의 진전이 ADA의 단기적인 상승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기 동안 일부 알트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을 시장의 모멘텀 강화로 보는 시각과 달리, 비트코인이 보유 중이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한 반등세에 힘입어 다시 4천선을 회복, 월요일 약세장으로 부각됐던 단기 약세 반전 기조가 중립화됐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단기 강세 기조가 다시 유효하려면 우선 3월21일 고점인 4055달러가 지켜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방향으로는 30일 이평선인 3889선이 붕괴될 경우, 3775선과 3658선의 지지선이 시험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반락했다. 초반 대비 낙폭은 크게 줄였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며 다우지수가 0.13%, S&P500지수는 0.46%, 나스닥지수는 0.63%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