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증가폭, 예상 상회 … 실업률 상승은 금리 인하 전망 지지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6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이더리움 ETF 출시 후 최대 순유입 … 비트코인 ETF도 7일 연속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시간대 긍정적인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전반적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장 후반 10만2000 달러를 일시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4100 달러에 다가섰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일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고 여러 전문가들이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계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며 이날 시장의 반등 랠리에 기여했다. 뉴욕 증시 S&P500과 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예상을 웃돌며 노동시장의 체력이 여전히 양호함을 가리켰다. 그러나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시장은 이를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긍정적 데이터로 받아들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주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은 거의 90%로 상승했다.
캐탈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루크 오닐은 “노동시장은 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부드러워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트레이더들에게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반등했지만 전일 심한 변동성을 기록하며 ‘하이 웨이브 캔들(high wave candle)’을 만들어냈고 상대강도지수(RSI)의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난 것은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하락 시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숏 비트코인 ETF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600억 증가
뉴욕 시간 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7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45% 증가했다. 이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전과 비교하면 16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933억 달러로 17.34%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2%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5로 장 초반보다 4포인트 상승하며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200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9%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4일 밤 10만3900.4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그러나 전일 하방향 변동성을 연출하며 9만1998.78 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4067 달러로 6.40% 올랐다. 장중 고점은 4093.17 달러. 이더리움도 전일 3683.42 달러까지 밀렸다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전진했다. XRP 3.66%, 솔라나 2.97%, BNB 5.31%, 도지코인 2.03%, 카르다노 3.45%, 트론 0.29%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10만2670 달러로 2.90%, 1월물은 10만3965 달러로 2.85%, 2월물은 10만4975 달러로 2.87% 상승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4137.00 달러로 7.02%, 1월물은 4221.50 달러로 7.19%, 2월물은 4252.00 달러로 6.8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01로 0.28%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58%로 1.7bp 떨어졌다.
#이더리움 ETF 출시 후 최대 순유입 … 비트코인 ETF도 7일 연속 순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7억667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다. 7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누적 순유입은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전일 유입액은 4억2850만 달러로 지난 7월 출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는 9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누적 순유입은 13억2980만 달러로 늘었다.
ETF 스토어 대표인 네이트 게라치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거의 35억 달러 빠져나갔고, 스테이킹, 옵션 거래, 현물 생성/상환이 허용되지 않고 있고, 주요 와이어하우스(뱅가드 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ETF가)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