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이 12월 2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1월 5일 대선 이후 이더(ETH)는 비트코인(BTC)을 제치고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모멘텀이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6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이빗의 11월 변동성 리뷰와 시장 연구자 블록 스콜레스(Block Scholes)는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서 11월 동안 이더는 비트코인 대비 “상당한 영향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두 암호화폐의 현물 가격 비율의 급격한 하락에서 드러났다.
또한, 이더리움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도 “트레이더들이 이더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빗은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11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발표 이후 더욱 가속화되며 “추가적인 모멘텀과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 알트코인 시즌 도래?
바이빗은 이더리움의 지배력이 “현물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11월 21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비율이 약 0.0325에서 12월 6일 0.04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티가 공식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판단한 하트만 캐피털(Hartmann Capital) 창립자 펠릭스 하트만(Felix Hartmann)의 견해와 일치한다.
11월 26일 주 동안 비트코인 펀드는 4억 57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큰 유출이다. 반면 이더리움 펀드는 같은 기간 동안 6억 34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12월 2일 주간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은 11월 21일 58% 이상에서 12월 6일 52% 이하로 하락했다. 코인스탯츠(CoinStats)의 자료가 보여준다.
## 변동성 예상
한편, 바이빗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의 변동성 증가를 대비하고 있다. 11월 옵션 시장에서 이더리움 변동성의 급증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옵션에 대한 수요가 더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바이빗은 “이는 두 암호화폐의 과거 관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거의 모든 역사에서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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