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가 여전히 미국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재무안정감시위원회(FSOC)의 연례 회의에서 옐런은 비트코인과 상업용 부동산 관련 취약성을 지적하며, 물가상승률이 완화되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체계적 리스크를 감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에서 비롯된 새로운 위협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은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 자산을 규제할 강력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방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위협과 규제 압박
옐런은 AI의 잠재적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특히 차별적 대출과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FSOC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블랙박스’ 특성이 금융기관과 규제 당국에 도전 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위원회는 금융기관이 AI의 위험을 이해하고 책임감 있는 혁신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옐런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포괄적인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금융 운영에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사이버 보안 취약성이 증가한다고 지적하며 경계심을 요구했다.
부동산과 헤지펀드 레버리지, 추가적 리스크로 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은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FSOC는 월가가 이 같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상업 및 주거 부동산 관련 신용 리스크는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또한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거래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2020년 3월 유동성 위기 당시 레버리지 헤지펀드가 시장 혼란을 초래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은행 부문과 추가적인 금융 리스크
옐런은 2023년 주요 금융기관 3곳의 붕괴로 인해 은행 부문이 직면한 도전 과제도 언급했다. 규제 당국이 대규모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조치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약점들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FSOC는 은행 붕괴에 대한 대응이 금융 전염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옐런은 지속적인 경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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