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급락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FOMO(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심리)에 휘말려 시장에 뛰어들려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일 밤 한때 10만39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5일에는 9만11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뒤 약 9만700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1월 20일 이후 가장 큰 변동폭이었다.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은 차트에서 ‘하이 웨이브 캔들(high wave candle)’ 패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장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 실제 몸체는 작지만, 긴 윗꼬리와 아래꼬리가 형성돼 하루 동안의 가격 변동이 비정상적으로 컸음을 의미한다. 이 패턴은 상승론자들이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 추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CMT는 “긴 상단 그림자는 세션 중 매수 압력이 자산 가격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후 다시 매도 압력으로 인해 가격이 저점까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 혼동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하이 웨이브 캔들이 상대강도지수(RSI) 약세 다이버전스와 맞물려 나타난 것은 시장 추세에서 일시적 약세 전환을 가리킨다. RSI 약세 다이버전스는 RSI가 가격 고점을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데리빗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 말 만기 콜옵션의 풋옵션 대비 변동성 프리미엄이 5에서 3으로 줄어들며 강세 심리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11시 26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2.81% 하락한 9만9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일 밤 10만3900.4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하방향 변동성을 보이며 9만1998.78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7일, 01: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