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예외적으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예외적”이라는 표현이 “위대함”과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트럼프는 강한 미국 경제를 더 위대하게 만들고자 한다.
월가는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비트코인은 이 예외주의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과 같은 분석을 제시한다.
먼저, 투자자들은 미국의 생산성 증가와 기술 혁신 능력을 미국을 최고의 투자처로 인식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팬데믹 이후 미국의 생산성 증가와 혁신적 기술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중요하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다른 시장보다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 이는 미국 기술 기업들의 혁신성과 성과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과거 일본과 유럽 사례처럼 과도한 자신감이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AI 기술로 인해 미국 주식이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격차는 지나치게 크다는 경고도 있다. 미국 주식의 높은 평가가 장기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과도한 자신감이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은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불리며 높은 자본 지출을 기록 중이다. JP모건은 이들 기업의 AI 관련 지출이 1년간 5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예외주의 논란 속에서도 예외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의 ‘Made in USA’를 주장하며 텍사스 등의 채굴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 한정 채굴로 인한 희소성 자산이다. 채굴을 통해 축적한 후 유지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간단한 게임’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국 예외주의에서도 예외적인 자산은 비트코인이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정치적으로 적국에 유리한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7일, 16: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