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에 비유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의 빠른 성장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주요 기능으로 ‘가치 저장 수단’을 강조했다.
재무부 보고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 논의
이번 보고서는 재무부와 부채관리국(Office of Debt Management)이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디지털 자산 성장과 사용 동향’이라는 섹션에서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의 활용 가능성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기존 금융 시장의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재무부 보고서를 처음 발견한 브라이언 코헨(@inthepixels)은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를 공유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은 소규모 기반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네이티브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가계와 산업이 암호화폐를 주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 Treasury calls Bitcoin "digital gold"https://t.co/4DswMIUafR (PDF) pic.twitter.com/TbA1kwR7Xh
— Brian Cohen (@inthepixels) December 7, 2024
‘디지털 금’ 비유에 업계 반응 뜨거워
비트코인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재무부의 이러한 표현에 즉각 반응했다. X 사용자 ‘비트코인 테라피스트’는 “재무부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비교했다”며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준비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용자 Dr. Danish는 “재무부가 비트코인의 주요 사례를 가치 저장 수단으로 명명했다”며 이 소식을 널리 알릴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주요 사용 사례를 “탈중앙화 금융(DeFi) 세계에서 가치 저장 수단, 즉 ‘디지털 금’”으로 규정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투기적 관심이 디지털 토큰 성장의 주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수용, 금융 혁신 촉진 기대
재무부의 이번 발언은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신중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가치 저장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파이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며 새로운 금융 혁신을 촉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으로 디지털 자산이 어떤 방식으로 제도권과 결합할지, 그리고 금융 세계를 어떻게 재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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