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C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미국 암호화폐 법률과 리플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인터뷰는 리플의 규제 준수 전략과 새로운 행정부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를 제시할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60분은 1968년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시사 프로그램이다. 60분은 과거 2019년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방송을 통해 1만 BTC로 피자를 구입한 피자데이의 주인공 라슬로 하니에츠(Laszlo Hanyecz)를 인터뷰하기도 앴다.
크립토뉴스랜드는 이번 인터뷰의 의미를 정리했다.
리플과 SEC의 규제 갈등
리플은 2020년 SEC가 리플(XRP)를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규제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올해 초, 연방 판사는 XRP가 2차 시장에서 거래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해 리플과 전 세계 암호화폐 업계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SEC는 이 판결의 일부에 대해 항소하며 사건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갈링하우스는 이번 인터뷰에서 리플의 전략과 미국 법률 준수를 위한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 업계는 SEC의 규제를 혁신을 저해하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해왔다. 리플의 사례는 더 명확한 규제를 요구하는 업계의 상징적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XRP 가격 상승과 정치적 변화
최근 XRP의 가격은 미국의 정치적 변화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낙관론으로 인해 급등했다.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XRP는 39% 상승해 12월 3일 $2.82로,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당선 후 갈링하우스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새 행정부에서 SEC 의장 개리 겐슬러가 사임키로 함에 따라 리플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
리플, 암호화폐 규제 형성의 중심에 서다
리플은 미국에서 규제 확립을 위해 암호화폐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갈링하우스의 이번 인터뷰는 리플의 향후 계획과 더 나아가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XRP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규제가 여전히 모호한 상황에서, 리플의 행보는 업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터뷰가 암호화폐 규제의 방향성과 업계의 발전 가능성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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