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플로리다 주가 주 연금 기금 18억 50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계획은 플로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회(FBBA)와 친암호화폐 성향의 주 지도자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플로리다의 연금 기금은 총 1857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주정부 연금기금이다. 이 중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플로리다는 이미 8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로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깊이 관여할 예정이다.
연금 투자로 암호화폐 시장 선도 목표
플로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회의 사무총장 사무엘 암스는 연금 기금의 다변화를 위해 1%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 조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로, 2025년 1분기 시작되는 입법 회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와 주 하원 의장 대니 페레즈, 상원 의장 벤 앨브리튼 등 주 지도자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입법을 지지하며 디지털 통화(CBDC)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비판과 기대가 공존하는 투자 계획
플로리다 재무장관 지미 패트로니스는 연금 기금 매니저들에게 디지털 통화의 성장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투자를 권장했다. 패트로니스는 “암호화폐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아리엘 인베스트먼츠의 찰스 보브린스코이는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품”이라 부르며 가격 변동성과 내재 가치 부족을 경고했다. 반면, 플로리다 측은 비트코인이 전통적 금융 위험에 대한 대안으로 장기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플로리다의 이 같은 비트코인 투자 계획은 다른 주들의 디지털 자산 활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투자가 성공하면, 비트코인이 주 차원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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