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CEO 샘 알트먼을 강하게 비판했다. 알트먼이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머스크는 그를 “사기꾼”으로 규정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알트먼을 직격했다. 그는 오픈AI의 수익 추구와 관련된 보도를 인용하며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사기”라고 표현하며, 오픈AI의 기업 구조 변경이 순수한 인공지능 발전보다는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와 함께 오픈AI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는 오픈AI가 투자자들이 경쟁 업체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자들을 차단해 경쟁사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집단 보이콧”이라고 표현했다.
오픈AI는 머스크의 주장을 일축했다. 오픈AI 대변인은 “머스크의 반복된 불만은 근거가 없으며 이번 시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을 주목하고 있다. FTC는 이들 간의 투자 및 파트너십이 AI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 법무부 반독점부와 연방 민사 불공정거래 사법권을 공유한다.
머스크는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경쟁사를 약화시키는 데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이러한 입장을 신뢰했다. 샘 알트먼 또한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공격하는 것은 비미국적”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베이조스, 알트먼의 복잡한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그러나 AI 산업과 기술 경쟁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8일, 04: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