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를 눈앞에 둔 가운데,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 등 미국 규제 준수 거래소들이 각각 cbBTC와 KBTC를 발행하며 비트코인 관련 생태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하지만, 생태계의 총 잠금가치(TVL)는 3.4%에 그쳐 발전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스택스(Stacks, STX)는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택스는 2013년 프린스턴 출신의 무니브 알리(Muneeb Ali)와 라이언 시아(Ryan Shea)가 설립한 블록스택(Blockstack)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탈중앙화 인터넷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계약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했다. 2021년 스택스 메인넷이 출시되며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됐다.
스택스의 핵심은 PoX(Proof of Transfer) 합의 메커니즘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유지하며 스택스 블록을 채굴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스택스 생태계 간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개발자들에게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스마트 계약을 구현할 자신감을 제공했다. 또한 Clarity라는 스마트 계약 언어를 도입해 복잡한 계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안성을 강화했다.
# 나카모토 업그레이드: 속도와 보안의 진화
2024년 10월 스택스는 네트워크의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 업그레이드는 △빠른 블록 확정 △양방향 검증 메커니즘을 도입해 거래 속도를 5초로 단축하고, 보안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빈도 거래와 즉시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스택스와 비트코인 네트워크 간 협업을 한층 더 견고히 했다.
또한, 업그레이드 후 sBTC가 본격적으로 론칭될 예정으로, 2024년 12월16일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된다. 사용자는 BTC를 입금해 sBTC를 발행할 수 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sBTC를 BTC로 교환하고 완전 탈중앙화된 서명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 sBTC: 비트코인 활용성의 확장
sBTC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철학을 계승하며 스마트 계약과 연계된 프로그래머블 자산으로 발전시킨다. 사용자는 BTC를 잠금으로써 동일한 양의 sBTC를 스택스 체인에서 생성하고, sBTC를 소각해 BTC를 다시 인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모두 스마트 계약으로 관리돼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sBTC는 디파이(DeFi), NFT, 합성 자산 거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 가능하며, 스택스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TVL이 감소한 wBTC와는 달리, sBTC는 초기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비트코인 L2 및 디파이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택스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Coinflip은 sBTC를 지원할 예정이며, 앱토스와 솔라나 등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크로스체인 디파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스택스는 비트코인 스마트 계약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하고 거래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를 유치하며, 비트코인 생태계의 번영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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