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해 트론(Tron)이 인수한 P2P 소프트웨어 기업 비트토렌트(BitTorrent)가 올해 2분기 안에 탈 중앙화 소셜 미디어 앱을 출시한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토렌트는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소셜 미디어 앱 비트토렌트 라이브의 공개 베타 버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비트토렌트는 또한 전날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조기 접속을 허용하기 시작했는데, 스냅챗(SnapChat)이나 티톡(Ti-Tok)과 비슷한 동영상 기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이 앱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라이브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회사 측은 이 서비스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나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주제를 검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토렌트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존의 분권형 P2P 네트워크에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토렌트 라이브의 첫 번째 버전은 소셜 미디어 앱이 아니라 콘텐츠 전달 프로토콜에 불과했으며, 출시 후 자금 마련에 실패해 서비스가 조기 종료된 바 있다.
한편 트론은 지난해 7월1억7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비트토렌트를 인수해 P2P 파일 유통 아키텍처와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