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국제적 준비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국가 간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구소련 간 우주 경쟁을 비트코인 확보 경쟁에 빗댄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정책 보좌관인 데이비드 베일리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일리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을 국제적 관심사로 만들면서, 각 국가들이 비트코인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현재 비트코인 강대국은 미국과 중국이다. 앞으로 2~3개국 정도가 더 추가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약 20만 BTC를 보유하며 최대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불법 조직이나 사기 단체로부터 압수한 약 19만 BTC를 보유하며 뒤따르고 있다.
베일리는 2~3개국 정도가 1티어 비트코인 보유 국가에 추가될 수 있으며, 이 국가들은 7자릿수 이상의 BTC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대 30개국이 6자릿수 BTC를 보유하며 2티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는 5자릿수 BTC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우주 경쟁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베일리는 이 분석이 수학적 계산에 기반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국가들이 1티어 그룹에 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지난 11월 그는 미국 당국에 신속히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다른 나라들이 먼저 비트코인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겠다는 발언을 한 비트코인 컨퍼런스의 주최 회사인 비트코인매거진의 대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07: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