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8년 지속됐던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ICO(암호화폐공개) 토큰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BTC매니저가 보도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ICO 토큰과 비트코인의 가격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이 80% 이상 하락하며 침체를 겪는 동안 비트코인과 ICO 토큰이 동반 하락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시장 전체의 상승과 하락이 일제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광범위한 분석 결과 인위적인 가격 펌프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소규모 토큰들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ICO 토큰들이 2018년 약세장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원인으로 ICO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연구팀은 ICO 토큰들이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조사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위 내 암호화폐들의 경우 수익률을 미 달러화와 비트코인 중 어느 것으로 표시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암호화폐의 수익률을 미 달러화보다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표시할 때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