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 기조 회복되려면 추가 상승 필요
비트코인, 0.2% 오른 4076달러…이더리움, 0.1% 내린 140달러
XRP 0.4%, EOS 0.3%, 비트코인 캐시 0.2%, 바이낸스 코인 0.2%, 스텔라 0.3%, 테더 0.1% ↑… 라이트코인 0.9%, 카르다노 1.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8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거의 모든 주요 코인들이 1% 미만의 변동폭을 기록, 움직임 자체는 좁은 박스권이었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4050선 위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6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4076.1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8% 올랐다. 이더리움은 0.12% 하락한 139.47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36%, EOS 0.25%, 비트코인 캐시 0.20%, 바이낸스 코인 0.22%, 스텔라 0.25%, 테더가 0.14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0.12%, 라이트코인 0.89%, 카르다노는 1.8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2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달러가 오른 4010달러를, 4월물은 보합세로 4005달러를, 5월물은 5달러가 내린 4000달러, 6월물은 보합세로 400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리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주요 코인의 변동폭이 1% 미만을 기록, 보합권내의 아주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연출됐다.
비트코인도 소폭 오르며 4100선에 더 다가 섰지만 횡보세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거래량도 95억달러로 100억달러에 못미쳤다.
EOS는 장 중반까지 5%가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상승폭을 거의 반납하며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4천선 위에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강세를 보였던 알트코인들은 내림세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전했다.
크립토컴페어의 공동창업자 챨스 헤이터는 “수개월간 현 박스권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수용성이 더 확대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CCN은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수준으로 여겨지던 4200 선을 넘어서더라도 3000달러 선까지 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트레이더의 시각을 전했다.
실제로 3월 내내 알트코인의 긍정적인 추세를 강조하던 활동명 ‘크립토독’의 기술분석가는 알트코인이 결국 약세로 돌아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400선을 넘어설 경우, 5천~6천 선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돈알트’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4600 선을 돌파할 수 있다면 강세장이 구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강세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3900선인 30일 이평선을 하회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약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벗고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0.36%, S&P500지수 역시 0.3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4%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