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으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개인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9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92포인트(2.34%) 하락한 2371.5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2365.51까지 내려가며 지난 8월 5일 이후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27.35포인트(4.14%) 하락한 633.98을 기록하며, 장중 631.20까지 떨어져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96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0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각각 5816억 원과 1747억 원의 매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55% 하락한 5만3800원에 거래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NAVER, 신한지주, POSCO홀딩스, 삼성물산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고려아연은 18% 넘게 급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현대모비스(1.90%), SK하이닉스(0.84%), LG에너지솔루션(0.13%)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휴젤, 엔켐,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JYP Ent., 펄어비스, 삼천당제약 등이 5~7%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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