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무브먼트(Movement, $MOVE)가 9일 국내 3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과 코인원에 동시 상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고성능 모듈형 롤업 네트워크인 무브먼트는 무브(Move) 언어와 무브 가상머신(MoveVM)을 활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무브 언어는 △리소스 지향 프로그래밍 △포멀 검증 기능 △병렬 실행 엔진(BlockSTM)을 특징으로 한다. 이 언어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됐으며, 초당 16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무브 언어는 기존 솔리디티(Solidity) 기반 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솔리디티가 지닌 재진입 공격 등 보안 취약점을 해소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무브 언어는 Web3 개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브먼트는 무브 언어와 이더리움의 암호경제적 보안을 결합해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모듈형 네트워크 설계와 상호운용성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모듈형 설계를 채택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이 네트워크는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기본적으로 셀레스티아(Celestia, TIA) 사용) △탈중앙화된 시퀀서(M1) △빠른 거래 확정을 지원하는 Fast-Finality Rollup을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특히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무브VM 기반으로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한다. 기존 EVM 디앱과 무브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활용될 수 있으며, ERC-20 같은 표준 EVM 스마트 컨트랙트를 무브먼트 네트워크에서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Web3 개발자가 무브 언어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디앱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핵심 기술: 크로스체인 원자적 거래와 빠른 확정성 롤업(Fast-Finality Rollup)
무브먼트 네트워크의 또 다른 혁신은 △크로스체인 원자적 거래와 △빠른 확정성 롤업(Fast-Finality Rollup)이다.
크로스체인 원자적 거래는 여러 체인에서 동시에 실행되거나 모두 실패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 기술은 디파이(DeFi) 크로스체인 아비트라지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하며, 기존 브리지 방식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 M1 시퀀서 모듈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거래 순서를 정의하며, 프런트러닝 공격과 검열 저항을 강화한다.
Fast-Finality Rollup은 PoS(지분 증명) 검증자를 활용해 몇 초 내로 거래를 확정한다. 이는 기존 옵티미스틱 롤업이 요구하는 7일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하며, 영지식 롤업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다. 검증자들은 상태 전환을 확인한 후 2/3 이상의 서명을 제출해 트랜잭션을 확정하며, 이는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계승한다.
# 무브먼트 네트워크의 비전, “무브 언어 채택 확산한다”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무브 언어와 EVM 생태계를 연결하며 Web3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디파이 △게임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유하고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Web3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무브먼트 랩스의 연구진은 “우리는 무브 기반 롤업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을 혁신하고, 무브 언어의 채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 네트워크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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