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털이 2025년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QCP는 이날 텔레그램 방송에서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물은 연말 휴가 시즌 동안 지금 범위 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QCP는 이어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은 대개 반감기 다음 해의 1월이 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옵션 시장에도 반영된다. 이더리움의 리스크 리버설은 1월 이후에야 콜 옵션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위에 머물지 못하는 것은 지속적인 상승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Fx프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이날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위에서 다지기에 실패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에서 매수세를 억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9만9000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밤사이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면서 “비트코인이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알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쿠프치케비치는 “우리는 비트코인의 현재 정체를 단기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고 시장이 더욱 안정적으로 상승하도록 돕는 중요한 포지션 조정 과정으로 본다”며 “하지만 다음 상승 모멘텀은 비트코인 가격을 12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피보나치 확장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9시 1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915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9만8000 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4일 밤 10만3900.4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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