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Arkham)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블랙록은 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 강자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캄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번 주 비트코인 26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 이는 하루 평균 5억 달러 이상을 매수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록은 이더리움 역시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주 이더리움 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으며, 지난 30일 동안 보유량을 50% 이상 늘렸다.
아캄은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SpaceX) 등 일론 머스크 소유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을 평균 3만4980달러에 매수했으며, 현재 가치가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 테슬라: 1만1509 BTC 보유, 약 11억7000만 달러 가치.
- 스페이스X: 8285 BTC 보유, 약 8억42만 달러 가치.
두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로 총 1.3억 달러(186%)의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보여주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매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대규모 투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머스크 소유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 사례는 암호화폐가 주요 기업의 자산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