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 사이클 중간 고점 도달 – 10x 리서치 마커스 틸렌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디지털 자산 상품, 사상 최대 자금 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 뉴욕 시간대 반등 시도가 무산되면서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9만7000 달러, 이더리움은 3800 달러 아래로 밀렸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증시 개장에 맞춰 반등을 시작, 한때 10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이익실현에 밀려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고 이후 장중 내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XRP 등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이날 하락한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는 특별히 새로운 악재의 등장은 없었지만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위 안착이 실패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Fx프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이날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위에서 다지기에 실패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에서 매수세를 억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의 가치 소멸 일수(VDD) 지표와 MVRV(시장 가치 대 실현 가치) 비율 상승은 강세 사이클 중간 고점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QCP 캐피털QCP 캐피털은 암호화폐 시장이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물은 연말 휴가 시즌 동안 지금 범위 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감소
뉴욕 시간 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5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8%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352억 달러로 57.01%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3으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XRP 8.96%, 솔라나 5.81%, BNB 4.80%, 도지코인 8.68%, 카르다노 9.26%, 트론 11.90% 빠졌다.
전반적 약세 분위기 속 시총 20위인 밈코인 페페는 이날 뉴욕 시간대 사상 최고가를 경신, 눈길을 끌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9만7425 달러로 4.89%, 1월물은 9만8745 달러로 4.84%, 2월물은 10만920 달러로 3.66% 하락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811.00 달러로 6.95%, 1월물은 3879.50 달러로 7.29%, 2월물은 3955.50 달러로 6.45%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16으로 0.10%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02%로 3.2bp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상품, 사상 최대 자금 유입
코인쉐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 지난 한 주간 38억5000만 달러가 유입돼 역대 최대 규모의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립한 31억2000만 달러의 이전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주간 기준 9주 연속 순유입 행진이 이어졌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펀드에 25억 달러 넘게, 이더리움 펀드에 약 11억6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XRP 펀드에도 1억3400만 달러 유입된 반면 솔라나 펀드에선 약 140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