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트럼프 당선인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리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닷컴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며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1월부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차기 대통령의 캠페인 공약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소폭 하락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현대 금융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의 성장을 강조하며, UAE와 같은 국가들에 비해 미국이 암호화폐 도입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수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와 아버지 모두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차기 행정부의 규제 계획은 산업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게리 겐슬러 현 위원장 하에서 과잉 규제라고 비판받았던 상황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에릭 트럼프는 디지털 금융을 수용하면서 투명성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가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경우, 산업계가 규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또 “현대 은행 시스템은 낡았다. 암호화폐가 이를 따라잡고 뛰어넘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금융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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